지난 2018년 이후 약 5년 만에 지인들과 함께 세 번째 도쿄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언제나 그렇듯이 보는 즐거움보단 먹는 즐거움을 위한 여행이었어요. 시간이 오전에
출발해서 오전에 돌아오는 일정이라 실질적으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이틀밖에
없었네요.
목차
도쿄여행을 준비하자.
우선 가장 중요한 여권부터 준비해야 했어요. 만료 기간이 반년도 남지 않았던
여권이었거든요. 거기에 사진도 다시 찍어야 했기 때문에 이것부터 일이었는데, 뭐
여권 사진과 만료 여권 재발급 내용은 아래 링크를 남겨드릴게요. 참고해 주세요.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게 있었더라고요. 바로
'비짓재팬(Visit Japan)등록'
티켓, 숙소 다 잡아놓고 출국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비짓재팬' 등록해야 한다는 말
듣고 일주일 전에 부랴부랴 준비했어요.
전 백신 접종을 2차까지만 했었거든요. 근데
비짓재팬 등록하려면 3차 접종 혹은 PCR 검사를 해야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급하게 3차 접종을 받았어요. PCR로 진행하면 추가
비용이 들거든요. 하지만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게
23년 4월 29일 0시부터는 '검역 절차(패스트 트랙)' 을 등록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2023년4월29일 이후 입국하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유효한 백신접종증명서 또는 출국전 검사증명서의 제시가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확인해 주십시오.상기에 따라, 4월 29일 자정 0시(일본시간)부터 「검역 절차(패스트 트랙)」버튼은 삭제됩니다.
검역 절차(패스트 트랙) 버튼만 삭제되는 거고 '입국 수속 온라인 서비스'는 해야
한다는 점!
굉장히 편하더라고요. 모든 준비를 마치고 모바일 체크인 및 좌석 지정까지 완료!
비행기 연결이 지연되면서 약 20분(?) 정도 지연됐거든요. 근데 예상 도착 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도착한 거예요. 그리고 그때 알았죠. 낼 수 있는 최고 속도로
비행했다는 것을...
이게 무슨 소리냐? 보통 700km~800km 속도로 가지 않나요? 실제 일본에서 돌아올
때도 저 사이 속도로 날았었거든요. 근데 갈 때 속도가 900km 이상이었어요. 아마
늦게 출발한 만큼 빠른 비행을 한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도쿄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다.
입국할 때 준비했던
입국심사, 세관신고 각각 QR코드를 보여주고 입국심사를 무사히 마쳤어요. 그리고는 바로 스카이라이너 티켓을 구매하러 이동!
- 스카이라이너 티켓 구매방법 -
- 나리타 공항 현장에서 구매한다.
- 온라인 대행사를 통해서 구매한다.
온라인 대행사를 통해 구매하면 나리타 공항 현장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2천
원~3천 원 정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데요.
클룩이나 겟 유어 가이드 이런 사이트에서 구매하시면 돼요. 온라인을 통해서 구매했으면
안내소에 가서 시간만 정하면 티켓은 바로 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현장 구매할 때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게
화면 우측상단에 '한국어'라고 버튼이 있어서 그 버튼을 누르고 안내에 따라서 구매하시면 전혀 어렵지 않답니다.
나리타에 도착하면 항상 하는 게 편의점을 들러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사서
먹거든요. 이번에도 스카이 라이너 티켓 구매한 후에 편의점에서 빵을 사 왔어요.
본격적인 먹부림을 위한 준비단계라고 할 수 있죠.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아서 점심부터 먹고 숙소로 이동할 생각이었어요. 그래서
티켓은 우에노역까지 끊었고요. 기다리고 기다렸던 첫 번째 맛집에 도착했습니다.
우에노 돈가스 맛집, 이센본점
여기는
도쿄에 올 때마다 필수로 찾아가는 곳인데요.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1930년에 오픈한 곳이에요.
가장 유명한 '카츠산도'의 원조집이고요.
'젓가락으로도 자를 수 있는 돈가스'를 고안했는데 고기가 진짜 부드러워요.
'카츠산도, 히레카츠, 등심' 이렇게 주문했는데
히레카츠의 부드러움은 진짜 예술이에요. 제가 먹어본 돈가스 중에서 가장 맛있는 돈가스였어요. 그러니 찾지 않을
수가 없는 거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된장국 또한 아주 맛있거든요. 두툼한 고기까지 들어간 국물인데 이 된장국 또한 너무 맛있답니다.
아, 참고로 이건 팁인데요. 이센 돈가스
공식 홈페이지에 가보면 쿠폰 메뉴가 있거든요. 주문할 때 이 페이지를 보여주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요.
히레카츠 정식을 주문하고 저 페이지를 보여주거나 페이지를 프린트한 것을
보여주면 계산할 때 작은 '카츠산도'를 포장으로 받을 수 있어요.
급하게 먹어서 그런지, 많이 먹어서 그런지 배가 너무 부르길래 숙소까지는 천천히
걸어서 이동하기로 했어요. 숙소가 '사쿠라 호텔 닛포리'라는 곳이었는데
닛포리역과 센다기역 사이에 있어서 우에노에서 걸어가면 약 30분~35분 정도가
걸리더라고요.
숙소에 체크인하고 찍어본 사진이에요. 5층에 배정을 받아서 밖을 보니 시야가 탁
트이네요. 멀리 스카이 트리도 보이고요. 호텔은 게스트 하우스 느낌인데
화장실과 욕실, 샤워실은 공용이고요. 사용하는데 특별히 불편한 건 없었어요.
닛포리역 탄탄면과 교자 맛집, 마적.
마적은 닛포리역과 가까운 곳에 있어서 찾기가 쉬워요. 여기는 뭐니 뭐니 해도
탄탄면이 유명한 곳인데요.
수타면으로 만든 탄탄면과 교자를 드셔보세요. 여기 오는 사람들은 모두 '탄탄면, 교자'만 선택하더라고요.
저도 처음에는 탄탄면만 먹었는데 이번에 가서 보니까 교자는 테이블마다 하나씩
주문해서 먹고 있더라고요.
아사쿠사 장어덮밥 맛집, 우나테츠.
여기는 아사쿠사역 근처에 있는 장어덮밥 집인데요. 아사쿠사 근처에는 유명한
장어덮밥 집에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처음 먹어봤던 이곳에서 너무 맛있게
먹어서 그런지 다른 곳은 찾아볼 생각도 안 나더라고요.
'0.8인분, 1인분, 2인분, 3인분' 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전 0.8인분을 먹었고요. 보면 1인분이랑 큰 차이도 없어 보이긴
하더라고요. 기분 탓인가... 여기서 점심을 먹고 아사쿠사를 구경하면서 소화를
시켰거든요. 근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바로 근처 아사히
본사로 이동!
아사히 본사, 스카이 룸.
여긴 진짜 간단하게
맥주 한잔하면서 전망을 구경하기에 딱 좋은 곳인데요.
아사히 본사 건물 22층에 있는 곳이에요. 해가 질 무렵에 가면 창가에 앉기가 어려우니까 오후에 가서 해가 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야경을 보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네요.
솔직히 안주는 별로이지만 맥주는 정말 맛있고요. 이렇게 높은 곳에서 전망을
즐기면서 맥주를 한잔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만족스러운 곳이거든요. 전
아사쿠사 전망을 보고 앉았는데 다른 쪽은 스카이 트리 전망을 보고 앉을 수 있어서
어디를 앉아도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 가보시길 추천 드릴게요.
신주쿠 오모이데요코초
사실 여기는 알고 간 곳은 아니고 근처를 지나가다가 분위기 있는 골목이 있어서
들어가 봤던 곳이거든요. 꽤 유명한 곳이라는 건 나중에 알게 됐어요.
도쿄·신주쿠역 서구에 위치하는 오모이데요코초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풍경이 남아 있는 옛 좋은 술집거리.그 뿌리는 전후 직후에 잿더미에 생겨난 노점상 마켓입니다.판자로 구분된 노점상은 당시 물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주민들의 버팀목이 되었습니다.또한 통제품이 엄격히 단속되어 있는 가운데 통제품 외의 인기 있는 소고기나 돼지고기로 만든 「곱창구이가게」가 늘어섰던 것이 지금의 거리 형성에 영향을 주었습니다.현재는 곱창구이가게·야키토리가게를 중심으로 약 60점포의 음식점과 티켓샵 등 합계 약 80 점포가 630평 정도의 부지에 즐비하고 있으며 거리의 흥청거림을 지탱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의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출처 : 오모이데요코초 공식 홈페이지
피곤하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구경만 하고 숙소로 왔는데요. 좀
아쉽긴 하더라고요. 진짜 골목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가게들이 즐비한데 가게마다
거의 만석이라 먹을만한 곳을 찾기도 어렵더라고요. 나중에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긴 했어요.
여기를 마지막으로 편의점을 털어 숙소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짧았던 2박 3일간의
도쿄 여행이 끝났어요. 정말 먹고만 왔네요. 그럼, 마지막으로 사진 몇 장 올리고
포스팅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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