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나트랑으로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작년에 푸꾸옥 이후 두 번째 베트남 여행이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당시에도 나트랑하고 푸꾸옥을 두고 고민하긴 했었다. 아마
푸꾸옥이 더 저렴했기 때문에, 나트랑보다 푸꾸옥을 선택했던 것 같다. 올해
여름휴가는 우리 둘만의 휴가가 아닌 온전히 부모님을 위한 휴가였다.
애인님이 여기어때를 통해 항공+숙소 결합상품을 찾아냈다.
"멜리아 빈펄 깜란 롱비치 리조트+에어서울" 3박 5일, 성인 4명 총 결제금액이
3,036,000원, 1인당 759,000원.
아주 합리적인 가격이다. 네이버 카페나 기타 블로그 글을 찾아보니 에어서울이 지연됐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대부분의 지연 이유는 출발하는 비행기가 많기 때문이다. 내가
타고 갈 비행기도 40분~50분 지연됐다. 하지만 1시간 넘게 지연됐다는 글도 심심치
않게 봤기 때문에 그에 비하면 괜찮았다.
참고로 에어서울 RS527편은 모니터와 USB 충전 포트가 없다. 하지만
RS528편은 모니터와 USB 충전 포트도 있고 RS527편보다 조금 더 크다. 가는
편의 소요 시간이 약 5시간 5분인데 지연시간까지 포함해서 그 정도 걸린 것
같다.
베트남 나트랑, 냐짱
역사가 어떻고 교통은 또 어떻고 이런 것들은 굳이 얘기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
지도를 기준으로 보면
남쪽에 깜라인국제공항이 있고 북쪽에 시내, 상권이 모두 몰려있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깜라인에 있다. 공항에서 가깝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내랑은
멀다는 단점이 있다.
패스트트랙은 필요 없었다
부모님과 함께 가는 여행이라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패스트트랙을 굳이 신청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하지 않길 잘했다.
줄을 서고 심사까지 20분 정도 걸렸다. 기다리는 도중에 다음 비행기가
도착해서 사람들이 더 들어오긴 했지만 그렇게 오래 걸리는 느낌이 없다. 작년
하노이와 비교하면 그냥 패스트트랙 수준이다.
패스트트랙을 고민한다면
flightaware 홈페이지에서 깜라인 공항에 도착하는 항공기 현황을 참고해서
선택하면 된다. 만약 비행기가 몰릴 것 같으면 신청하면 된다. 그리고 우선
수화물도 필수로 신청해야 한다.
우선 수화물이 아니면 패스트트랙도 큰 의미가 없다. 따라서
"패스트트랙+우선 수화물"을 기억하자.
하노이 입국할 때는 며칠 있을 거냐? 언제 돌아가냐? 이런 거 물어봤는데, 나트랑은
없다. 그냥 도장 찍어주고 끝이다. 수화물도 그렇게 늦게 나오지 않았다.
수화물까지 찾은 후 나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기내 수화물 엑스레이를 더 찍는다.
픽업 차량을 만나서 숙소로 이동했다.
깜라인국제공항에서 멜리아 빈펄 깜란 리조트까지는 약 15분 정도 걸린다.
멜리아 빈펄 깜란 리조트
아주 웅장하다.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어떤 것들이 무료로 어떤 것들이
유료고 기본적인 것들을 설명해 주면서 리조트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에
대한 것도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물론 미리 검색하고 앱을 이용해서 홈페이지에
가입한 상태였다. 그렇게 툭툭을 타고 배정받은 빌라로 이동했다.
방 2개, 화장실 3개가 있는 2베드룸 풀빌라 가든뷰다.
방이 3개인데 1개는 잠가놨다. 복층으로 된 빌라로 배정받을 줄 알았는데,
단층 빌라다. 예약 상황에 따라 방을 잠가 놓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 같다. 숙소에
도착하면 먹을 것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위탁수화물에 생수 2리터와 사발면을 가져와서 간단하게 챙겨 먹고 바로
잠들어버렸다.
10시 30분에 렌터카 예약을 했기 때문에,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조식을 먹기
위해서 툭툭을 불렀다. 배정받은 위치가 멀지 않아서 쉬엄쉬엄 걸어가도 되지만
편하게 가고 싶었다.
조식은 1층과 2층 나눠서 먹을 수 있는데 2층을 먼저 오픈하고 1층을 나중에
오픈하는 것 같다. 1층으로 가니까 2층으로 가라고 한다.
조식이 별로라는 얘기가 많았다. 먹어보니까 확실히 너무 맛있다는 느낌이
아니다. 그렇다고 별로까진 아니었고 말 그대로 보통이다. 가족여행으로 오기 좋은 가성비 좋은 리조트라서 그런지
대부분 가족 단위 투숙객들이 많다. 소화를 시킬 겸 빌라까지 걸어갔는데
도중에 주렁주렁 달린 망고와 코코넛들이 보인다. 시기만 잘 맞으면 떨어진 망고를
먹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아직 때가 아닌가 보다.
렌터카를 타고 시내 구경을 해보자
애인님과 둘만을 위한 여행이 아닌 부모님을 위한 여행이다.
시내 구경을 위해서 나트랑 도깨비 카페에서 8시간 미니밴 렌터카를 신청했다. 비용은 100달러였는데 결론적으로 아주 괜찮은 선택이었다. 부모님
모시고 가면 그냥 렌터카를 신청하는 게 낫다.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그랩 기다리는
것도 일이다.
보통 렌터카 가격은 비슷한 것 같다. 그런데도 나트랑 도깨비를 선택한
이유는 어떤 블로그에서
렌터카 비교한 내용을 봤는데 나트랑 도깨비의 피드백이 빠른 편이라고 해서
선택했다. 뭔가 특이 사항이 생겼을 때 빠른 조치가 안 되는 것만큼 스트레스받는 일도
없다고 판단했다.
렌터카를 신청할 때 대략적인 경로를 얘기해주고 세부적으로는 기사님하고
조율하면 된다. 당일 시간에 맞춰서 로비로 가면 기사님을 만날 수 있다.
- 포나가르사원.- 나트랑 대성당.- 롱선사.- 롯데마트 냐짱 골드코스트.- 촌촌킴.- 담시장.- 리조트 복귀.
이렇게 다녀올 생각이었지만, 점심은 거르고 촌촌킴 대신 CCCP 커피로 이동했다.
위에서 말했지만,
깜라인 위치에서 시내까지 가려면 약 30분~40분 정도 소요된다. 구글맵을
보면 알겠지만,
가볼 만한 곳들은 다 가까이에 있다. 그래서 보통 숙소를 잡을 때 시내 2박,
리조트 2박 이런 식으로 잡는 경우가 많다.
포나가르사원, 거스름돈 사기와 밑장빼기
포나가르 사원으로 이동했다. 1인당 30,000동, 성인 3명 120,000동이다. 애인님이 500,000동과 20,000동을 내고
400,000동을 거스름돈으로 받을 생각이었는데, 거스름돈이 완전히
잘못됐다.
"노?! 거스름돈 잘못 줬어. 다시 줘.""뭘 잘못 줘!? 너희가 낸 돈이 이건데?"
라면서 보여주는데,
우리가 준 500,000동과 20,000동이 아니었다. 그리고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
지폐 2장 중 한 장을 아래로 떨어트리는 것을.
"지폐를 떨어트리는 것을 봤다."라고 하니까 입장 티켓을 가져오라고 하더라.
"너희에게는 안 팔아." 이런 느낌이랄까? 그러면서 CCTV 얘기를 하길래 "그래.
CCTV보자." 라고 하니까 또다시 "티켓 가져와 안 팔아." 이런 식의 행동을
반복하길래. 우리도 "그래. 우리도 안 봐." 이러고 티켓 돌려주고 돈도 다시
받았다. 그제야 처음 우리가 줬던 500,000동과 20,000동을 그대로 받을 수
있었다.
심하단다. 그렇기 때문에 집중하지 않으면 당한다. 얘기는 들었지만,
유적지라서 그러지 않을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큰 오산이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아무튼 포나가르 사원은 안 봤다.
문 닫은 나트랑 대성당
나트랑 대성당은 포나가르 사원에서 아주 가깝다. 도착해서 들어가려고 하는 순간
먼저 들어갔던 외국 분이 문을 닫았다고 했다. 입장 시간이 "08:00~11:00 / 14:00~16:00"다.
그래서 들어가지 못했다.
미사 시간도 따로 있기 때문에 만약 미사까지 생각한다면 시간을 잘 확인해서
가야 한다. 참고로 입장료가 있다.
롱선사
롱선사는 나트랑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다.
베트남 최대 높이의 부처님 동상이 있고, 동상까지 올라가면 나트랑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여기 입장료는 무료다. 동상까지 총 193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계단 오르는 것
자체가 힘든 것보다 덥기 때문에 더 힘들게 느껴진다. 입구에서부터 시작되는
호객행위. "불상까지 오토바이." 하지만 그냥 걸어 올라갔다. 올라가는
도중에 부채를 파는 아이들이 있었는데, 역시 무시하고 지나갔다.
롯데마트 냐짱 골드코스트점
나트랑에는 롯데마트가 두 곳이 있다.
냐짱점과 골드코스트 점. 냐짱 점은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크기가
골드코스트 점보다 크고, 골드코스트 점은 시내에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다.
당연히 골드코스트 점에 갔다. 반 이상은 한국 사람이다.
물과 맥주를 사고 여러 가지 기념품들을 구매했다.
- 아하 과자.- 칼치즈 과자.- 체리쉬 망고푸딩.- 퍼보 쌀국수라면.- 하오하오 새우맛라면.- 롯데마트 건망고.- G7 커피.- Trung Nguyen Legend 클래식 밀크 커피.
이 정도 인 것 같다. 모두 몇 개씩 구매했기 때문에 나중에 캐리어가 빵빵해졌다.
렌터카 기사님께 카톡을 보내놓고 쇼핑카트를 입구까지 갖고 가서 차에 실어뒀다.
역시 렌터카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짐들을 들고 그랩을 불러서 왔다
갔다 할 생각을 하니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는다.
롯데마트는 시내 배송 서비스를 지원한다. 하지만 깜라인 지역은 배송
불가다.
CCCP 커피 분점
원래는 촌촌킴에서 점심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특별히 배가 고프지 않아서 CCCP
카페로 이동했다. CCCP 카페는 본점과 분점 이렇게 2곳이 있다. 우선
본점으로 갔다.
매번 사람이 꽉 찬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자리가 없어
보였다. 기사님께서 카페 스태프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하시더니 분점으로
이동시켜 줬다.
분점으로 이동하자마자 자리를 안내해 주는 것을 보니 본점 스태프에게 연락을 받은
것 같았다. 스태프들이 손에 무전기를 들고 있는데, 아마 본점과 분점이 소통하면서
빈자리를 공유하는 것 같다.
- 코코넛 커피.- 망고 스무디.- 아이스 블렌드 초콜릿.- 블랙 커피.
이렇게 주문했다.
에어컨과 함께 선풍기까지 틀어놔서 매장 안은 꽤 시원하다. 주위를 보니
역시 한국 사람이 꽤 많다.
반미판에서 반미를 사와서 커피와 함께 먹는 사람들도 보였는데, 베트남에서는
외부 음식이 가능하다.
매장에서 반미판이 가깝기 때문에 나도 반미를 사러 갔다. 반미판도 매장이
2곳이다. 반미판 매장은 사람이 너무 많았고, 어쩔 수 없이 근처에 있는 반미판2를
이용했다. 2곳 모두 CCCP 커피 매장에서 걸어서 다녀올 수 있는 거리다.
담시장은 더워
무조건 가봐야 한다는 담시장. 커다란 원통형 건물로 만들어진 곳인데, 옷과
신발, 기념품 가게 등이 많이 있다. 하나하나 구석구석 보겠다는 의지와 달리 건물이 들어가 보니
후텁지근한 느낌이라 1시간 조금 넘는 시간만 보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 뭘 구매하진 않았는데, 부모님들이 각각 반바지를 한 개씩 구매했다.
다른 사람 후기를 보면
전체적으로 평균가를 알고 가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생각보다 괜찮은 국립 해양 박물관
아버님의 추천으로 마지막 코스로 넣었다.
입장료는 성인 1인당 40,000동이다. 상어와 악어, 거북이 등 아쿠아리움이
있다.
입구 초입에서는 실망할 수도 있지만, 조금만 들어가 보면 그래도 나름 괜찮다.
한국 사람보다 베트남 사람이 더 많이 찾는 것 같다. 아이들도 많이 있었고, 젊은
친구들도 많았다. 아이들이 있다면 한번 가보는 것도 좋다.
그렇게 8시간 렌터카 시간 중 1시간 20분 정도를 남기고 리조트로 복귀했다.
시내를 다녀보니까 숙소를 잡을 때 시내에 1곳, 깜란에 1곳 이렇게 잡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시간이 된다면 시내 2일, 깜란 2일 이렇게 잡으면 즐길 수 있는 건 다 즐길 수
있다.
배달K는 너무 좋아
배달K는 해외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사람들을 위한 음식 배달 서비스로 시작하였습니다. 배달K를 통해 언제든 어디서든 편리하게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앞으로 배달K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고, 전 세계 어디서든 행복한 식사가 전달되도록 부지런히 노력하겠습니다.베트남 : 다낭, 호이안, 나트랑, 하노이, 호치민, 박닌, 하이퐁, 푸꾸옥, 붕따우, 빈푹태국 : 방콕, 파타야, 치앙마이미얀마 : 양곤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프르, 코카티나발루인도네시아 : 자카르타캄보디아 : 프놈펜
배달K는 동남아를 대상으로 한 배달 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동남아를 여행하거나 거주하는 한국인들을 위한 배달 앱이라고 한다. 직접
사용해보니 정말 유용하다.
리조트에 앉아서 편하게 주문해서 먹기만 하면 되니까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 사용법은 아주 간단하다.
1단계 : 주소 선택에 주소를 기입한다.2단계 : 원하는 가게를 선택한다.3단계 : 음식 혹은 상품을 선택하고 배달주문하기를 한다.4단계 : 결제방법 및 할인을 선택한다.5단계 : 배달 주문하기를 선택한다.6단계 : 채팅방에서 주문 진행상황 확인한다.
[ 안토이 ]- 분짜콤보 : 129,000동- 반쎄오 : 89,000동- 짜조 : 119,000동- 마늘 모닝글로리 : 59,000동- 갈릭소스새우 249,000동- 월남쌈 : 109,000동- 배달비 : 75,000동- 총결제금액 : 829,000동[ 동호콴 레스토랑 2 ]- 파기름 조개구기 : 90,000동- 새우구이 : 120,000동- 작은 랍스터(200~300그램) 2개 : 900,000동- 가리비 : 90,000동- 오징어 튀김 : 145,000동- 공심채 볶음 : 40,000동- 파인애플 볶음밥 : 148,000동- 배달비 30,000동- 총결제금액 : 1,563,000동
안토이와 동호콴 레스토랑 2에서 주문했다.
안토이는 시내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기 때문에 사람이 워낙 많아 대기는 기본이라는 얘기가 많았다. 더운데 기다리는 것보단 시켜 먹는 것이 좋은 것 같았다.
다만,
매장에서 먹는 것보다 음식 종류가 적은데, 인기 있는 메뉴는 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앱에 후기도 잘 되어있어서 나름 괜찮은 후기를 보고 주문할 수 있다. 만약
완전 휴양을 목적으로 나트랑 여행을 잡았다면 배달K 앱으로 시켜 먹는 걸
추천한다. 편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내일은 메인 풀장으로
나가봐야지.
하루 종일 리조트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정으로 잡았다. 조식을 먹고 툭툭을
불러 메인 풀장으로 이동했다.
넓은 편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없다. 개인 풀장이 있기 때문에
메인으로는 잘 안 나오는 것 같다. 메인 풀장 옆에 해변으로 연결된 길이 있는데,
프라이빗 해변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았다. 외국인은 풀장보다 바다에서
수영하는 걸 더 좋아하는 건지, 바다 수영을 하는 대부분이 외국인들이다.
우리도 사진을 살짝 발을 담그고 시간을 보낸 후 메인 풀로 돌아와서 지급받은
포인트로 음료와 맥주를 시켜 먹고 다시 숙소로 복귀했다. 그렇게 짧디짧은 여정이
마무리 되어간다.
0.5박은 조이 씨뷰 서비스드 아파트먼트
체크아웃을 위해 툭툭을 타고 로비로 이동했다.
미니바를 이용했다면 사용명세서에 기재하고 체크아웃할 때 같이 내면 된다. 약
10분~15분 정도 대기를 하고 최종 체크아웃을 했다.
12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00시 비행시간까지 반나절이나 남았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이기 때문에 0.5박을 선택했다.
멜리아 빈펄 깜란 리조트에서 조이씨뷰까지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
체크아웃 후 그랩을 호출해서 이동했다. 조이씨뷰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았다.
그나마 있는 정보에는
바퀴벌레를 봤다는 얘기나 4개 동이 있어서 어디인지 찾기가 어렵다는 얘기까지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랩으로 조이씨뷰에 이동할 때 "조이시뷰"로 선택하니까 리조트 입구
앞에서 내려주길래 들어가서 바우처 보여주니까 알아서 안내해 줬다.
보증금은 500,000동이다. 방을 2개 예약했는데,
객실마다 청구되지 않고 바우처를 기준으로 청구되는 것 같다. 1,000,000동 일
줄 알았지만 500,000동만 걸어놨다.
와, 진짜 뷰가 장난 아니다. 정말 잘 잡았다. 공항과 가까운 곳에서 나름
가성비가 좋다고 판단하고 예약한 건데,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 다른
후기들에서 봤던 바퀴벌레는 보지도 못했고, 찾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공항이
가깝기 때문에 리조트 앞으로 도착하는 비행기들이 보인다. 짐을 풀고 부모님과
함께 구경하러 나갔다.
풀장이 꽤나크고 길게 이어져 있다. 한국인도 가끔 보이긴 했지만,
가성비 때문인지 한국인보다 베트남 사람들이 더 많았다. 근처에
오션스파와 스푼이라는 한식당이 있어서 오히려 한국인들은 여기를 더 많이
간다.
우리도 공항 가기 전 스푼에서 저녁을 먹고 가기로 했다.
마지막 식사는 한식당, 스푼에서
구글 지도에 위치가 없다. 그랩에서도 잡히지 않는지 모르겠지만,
오션스파 바로 옆 건물에 있다. 조금 이른 저녁 시간이라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테이블이 다 찼다. 모두 한국인이었다. 우리와 같은
생각이지 않을까 싶다.
- 쭈꾸미덮밥.- 김치찌개.- 후라이드치킨.- 김치볶음밥.
생각보다 맛있다. 뭐랄까? 대충 흉내를 낸 것이 아니라 진짜 한국 맛 느낌이다.
밑반찬도 맛이 괜찮다. 아마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이니까 당연하지 않을까? 아무튼 나트랑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아주 맛있게 마무리했다. 21시 체크아웃을 하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00시부터 새벽에 출발하는 비행기는 모두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다. 다른 항공사는
1시간씩 지연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탑승할 비행기는
10분~20분 정도만 지연됐다. 불편한 자리에서 불편하게 자다 깨기를 반복하다 보니
인천. 언제나 느끼지만, 몇 시간 만에 내 주위 환경이 바뀐다는 것이 참 오묘하다.
마지막으로 준비하면서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인천공항 장기 주차장
많은 분이 주차 대행을 맡기지만, 우리는 그냥 갔다. 장기 주차장 예약도 하지
않았다. 당일 오전에 만차라고 떴지만, 그래도 그냥 갔다. P3쪽 2~3자리가 있다고
해서 돌다 보니까 어렵지 않게 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멜리아 빈펄 리조트 포인트
앱을 설치하고 가입하면 1인당 2천 포인트(200,000동)를 준다. 우리는
총 4명이라 총 8천 포인트(800,000동)를 사용할 수 있었다. 한 번 사용할 때
한 명의 포인트만 사용할 수 있다. 리조트 내 부대시설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차감되는 기준을 모르겠다. 다른 블로그 후기를 보면 계산서에서 포인트만큼 차감
후에 얼마라는 금액을 명시해 주는데, 우리는 그런 게 없었다. 뭐, 결론적으로
포인트로 결제해서 추가금을 결제하진 않았다.
메인 풀에 라운지 바가 있어서 포인트로 결제하려고 했는데,
아무리 해도 멜리아 앱 로그인이 안 됐다. 와이파이를 잡아도 안 되고 그냥 4G로
해도 안되고. 결국 라운지 바 밖 툭툭 타는 곳까지 이동해서 로그인에 성공하고
캡처해서 사용했다.
멜리아 빈펄 리조트 레이트 체크아웃
We hope your sympathy that we are in high season, we could not confirm late check out service in advance. Rate and room availability is flexible and may be changed without noticed in advance so we recommend you should check with our reception upon check in to get supported if possible subject to availablity.· Late check-out from 12:00 PM – 16:00 (Not included meal & Payment upon check-in): 50% public room rate· Late check-out after 16:00 (Not included meal & Payment upon check-in): 100% public room rateTo make your experience more enjoyable, please click the links below or scan QR code – to view the Resort’s information and some interesting promotion offered in Resort!성수기라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를 사전에 확정해드리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요금 및 객실 가용성은 유연하며 사전 통지 없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체크인 시 리셉션에 문의하여 가능한 경우 지원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오후 12시~16시 레이트 체크아웃(식사 불포함, 체크인 시 결제): 공용 객실 요금 50%· 16:00 이후 늦은 체크아웃(식사 불포함 및 체크인 시 결제): 공용 객실 요금 100%더욱 즐거운 경험을 위해 아래 링크를 클릭하거나 QR 코드를 스캔하여 리조트 정보와 리조트에서 제공되는 흥미로운 프로모션을 확인하세요!
예약 후 메일로 문의했더니 위와 같은 답변을 받았다. 그래. 이벤트가
아니라면 그냥 0.5박이 답이구나.
숙소는 나눠서
위에서도 말했지만, 온전히 휴양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면 최소 1박은 시내에서
지내는 것을 추천한다. 그랩을 이용해서 왔다 갔다 할 수 있지만, 거리와 돈이
아깝다. 시내 쪽은 대부분 가까운 곳에 다 몰려있다.
그랩을 이용하자
트레블카드+그랩을 이용하자. 일반 택시를 타면 밑장빼기에 걸릴 확률이
높다. 그럴 바엔 마음 편히 그랩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트레블카드만 등록해 놓으면 카드에서 바로 결제가 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마지막 날 공항에서 내렸는데, 바로 뒤에 왔던 택시 기사와 손님과 실랑이를 벌이는
것을 목격했다.
참고로 그랩은 최초 휴대전화 인증이 필요하다. 따라서
한국에서 인증을 받아야 한다.
만약 한국에서 인증을 받지 않았는데, 베트남 유심이라면 그냥 한국 유심으로
갈아 끼우고 인증만 받으면 된다.
렌터카는 최고의 선택이다
만약 공항과 가까운 깜라인 지역에 숙소를 두고, 가족여행으로 갈 예정이라면
렌터카를 신청하는 편이 낫다. 더운 날씨에 그랩을 기다리고 타고 하는 것보다 바로
에어컨 빵빵한 차에 타는 건 천지 차이다. 도중에 쇼핑이라도 한다면, 더 그럴
것이다.
애매하면 0.5박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레이트 체크아웃을 할 수 없다면, 0.5박을 추천한다.
작년 푸꾸옥에 갔을 때는 반나절 동안 마사지도 받고 여기저기 구경도 하면서
돌아다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을 채울 수 있었지만, 이번 나트랑 여행은
부모님을 모시고 갔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다. 날씨라도 좋다면 리조트에 짐을
맡기고 여기저기 다닐 수 있겠지만 그 또한 어렵기 때문에 0.5박을 잡을 수밖에
없었지만, 아주 만족스러웠다.
에어서울 위탁수하물 합산 가능하다
변경 전에는 1명당 15kg 제한이 있었지만,
2023년 11월 1일부터 변경됐다. 캐리어 1개당 30kg만 넘지 않으면 되고, 일행
캐리어 무게 합산이 가능하다. 알겠지만 수하물 합산은 꽤 매력적이다.
그리고 기타 사진 모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