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1박 2일이 남았다. 하카타에서 2박, 유후인에서 2박을 보냈고 이제 다시 하카타로 이동해서 마지막 1박을 보낼 예정이다. 료칸 유후산에서 체크아웃하고 10시 10분 픽업으로 유후인 역으로 나왔다. 오후 2시 15분 열차 시간까지 캐리어를 끌고 다닐 수가 없어서 유후시 관광 정보 센터로 이동했다.
 

유후시 관광 정보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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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유후인역의 이웃, 유후다케가 보이는 관광 안내소
유후시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센터 「YUFUiNFO」

아치 모양의 기둥에 둘러싸여, 큰 불어 속에 자연의 빛이 넘치는 공간은, 건축가자카 시게루씨의 설계에 의한 것입니다. 누구나 부담없이 들를 수 있는 관광 정보 거점 시설로서, 유후 시내는 물론 오이타현 내외의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층의 느긋한 공간 안에는, 관광 안내 카운터나, 수하물 보관·배송을 실시하는 “유후인 치키”가 있습니다. 큰 유리 너머로 유후인 역을 오가는 특급 유후인의 숲이나 나나츠 스타 크루즈 트레인을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완만한 ​​슬로프를 오른 2층에는, 여행에 관한 도서 약 1,500권을 소개하는 「여행의 도서관」과, 밖의 바람에 날아가면서 유후다케를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는 「전망 덱」이 있습니다.

[ 취급 서비스 ]
관광 츠지 마차 / 그린 슬로우 모빌리티 nolc (노르크) / 렌터 사이클 / 유후인 치키 / 코인 로커 / 관광 택시 / 숙박 안내 / 유모차, 휠체어대여

[ 영업시간 ]
09:00 ~ 17:30

출처 : 유후인포 사이트.

유후인 역 근처에 있는 코인락커를 이용해도 좋고, 관광 정보 센터에 있는 짐 보관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다. 하지만, 우리는 따로 짐을 맡기지 않고 바로 유후시 관광 정보 센터로 이동했다. 설명에도 있듯이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는데, 2층에 가면 간단하게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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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처럼 2층은 책장과 함께 3개의 원형 테이블 그리고 테이블당 3개씩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2층 자리는 조금만 늦으면 앉을 수가 없는데, 우리는 센터가 오픈한 지 얼마 안 되는 시간에 도착해서 편하게 자리를 맡을 수 있었다. 조식을 먹고 나와서 그런지 배는 그렇게 고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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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님과 금상고로케를 사러 다녀오기로 했다. 유후인 역을 뒤로하고 유노츠보 거리 쪽으로 이동했다. 저기 보이는 건물 1층에 유후인에서 롤 케이크 전문점으로 유명한 B-SPEAK가 있다. 유후인에 왔으면 꼭 먹어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고 알고 있는데, 마지막 날에 들릴 수밖에 없어서 따로 먹어보지 못했다.

금상고로케 2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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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고로케는 본점과 2호점이 있다. 두 지점 간 거리가 약 500m 정도 있는데, 본점까지 올라가고 싶지 않아서 그보다 가까운 2호점을 찾아갔다. 몇 가지 고로케 종류 중에서 금상고로케와 카레고로케를 사서 먹었다. 애인님과 함께 그 자리에서 맛을 봤다. 음, 뜨겁다. 맛있는 고로케 맛이다. 아, 참고로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

이곳은 한국에서 영업하는 가짜 유후인 금상 고로케와는 일절 관계 없습니다.

한편에 이렇게 쓰여있다. 그래서 찾아봤는데, 오늘의 감정이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서촌금상고로케 인터뷰한 내용이 있다.

일본 유후인에 있는 유후인 마을에 가면 금상 고로케라고 200m 줄 서서 먹는 곳이 있어요. 일본에서 금상 고로케가 유명한 이유는 고로케 대회에서 금상을 받았기 때문에, 이름을 금상 고로케라고 지었다고 하더라고요.

금상 고로케 본점 사장님께서 우리나라에서 철판 볶음밥으로 유명하신 분이었거든요. 이분이 이제 유럽을 가시게 된 거예요. 거기서 고로케 맛을 보니 유후인에 있는 금상 고로케 맛하고 너무 흡사해서 그 유럽인한테 물어보니 가르쳐 주지를 않았나 봐요.

그래서 이제 이 사장님께서 제의한 거죠. 그러면 내가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이 철판볶음밥 레시피를 가르쳐주는 대신에 너희도 나한테 크로켓 레시피를 나한테 가르쳐달라. 이제 이 레시피를 가지고 한국에 오게 된 거예요. 한국에 와서 맛을 보니 유후인에 있는 금상고로케 맛하고 너무 흡사해서 금상이라고 이름을 지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사장님께서 분점을 한 20개 정도 가지고 계시다가 지금은 그 분점들이 다 없어지고 지금은 저만 남게 된 거예요. 어떻게 도면 제가 이제 본점이 된 거죠.


그렇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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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까지 하늘에 구름이 많았는데, 떠날 시간이 되니, 깨끗한 정상을 보여준다. 기회가 된다면 트레킹을 해보고 싶다.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를 느끼면서 시간을 보냈다. 곧 열차 시간이다. 짐을 챙겨서 유후인 역으로 이동하니, 열차를 타려고 줄을 서 있는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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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동일하다. 직원이 QR 티켓을 직접 찍어준다. 개찰구를 들어가면 새로고침을 해주면 오른쪽처럼 배경색이 바뀐다. 멀리서 유후특급이 들어오고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영상을 촬영하기에 바쁘다. 유후인노모리와 큰 차이가 없다. 조금 더 빠른 정도의 느낌이랄까? 유후인 역이 멀어지는 만큼 하카타역이 가까워진다.

다시, 호텔 라이브맥스 하카타 에키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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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 전 짐을 다 정리해야 하므로 모든 쇼핑을 저녁에 끝내야 했다. 그래서 애인님과 돈키호테로 이동했다. 근처에 돈키호테 나스카 점이 있었지만, 이모야킨지로에 가서 고구마튀짐을 더 사기 위해 돈키호테 후쿠오카 텐진 본점으로 이동했다.

돈키호테 후쿠오카 텐진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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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치란 라멘
- 마루짱 미도리 타누키 덴뿌라소바 컵라면
- 골든커리
- 짐빔
- 오이타산
- 동전파스
- 입욕제
- 퍼펙트휩
- 그외 키캣, 곤약젤리등

사야 할 것을 미리 메모해 놓았다. 사람도 많고 그 외 특별하게 더 사고 싶은 것도 없어서 1시간도 안 되는 시간에 돈키호테 쿠폰을 이용해서 5% 할인을 받아 결제까지 모두 마쳤다.

- 세금 불포함 10,000엔 이상 구매 시 5% 할인
- 세금 불포함 30,000엔 이상 구매 시 7% 할인


저녁에 방문했는데 사람도 너무 많고, 품절인 것도 꽤 많았다. 그래서 생각했다. 다음에는 돈키호테를 굳이 오지 않고 드럭스토어에서 편하게 쇼핑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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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복귀하면서 맥스밸류와 편의점을 들려서 저녁거리를 사 왔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렇게 장을 보고 숙소로 와서 먹을거면 로피아로 가는 게 맞다. 종류도 많고, 가격도 저렴하다.

체크아웃을 했다.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에 짐을 맡긴 후 아침 겸 점심을 먹기 위해서 하카타역으로 이동했다. 아뮤 플라자 9층과 10층에는 전문식당가인 시티 다이닝 쿠텐이 있다. 특별하게 먹고 싶은 것이 없어서 구경만 하고 나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나름 괜찮은 맛집들이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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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로피아가 있어서 들어가 봤다. 요도바시 하카타 4층에 있는데, 이걸 왜 체크아웃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날에 왔을까? 너무 후회된다. 다시 후쿠오카에 간다면 무조건 로피아다. 

히노데 하카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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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덮밥을 먹기 위해서 급하게 검색해서 찾아간 곳인데, 여긴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괜찮다. 회덮밥 외에 다른 메뉴도 있어서 회를 싫어해도 편하게 방문해도 좋다. 직원분들도 매우 친절하다. 여기는 찾아가기 어려울 수 있는데, 하카타역 안쪽에 보면 데이토스(DEITOS) 간판이 보이는데, 옆으로 지하 1층 식당가에 있다.

한국어가 지원되는 태블릿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편하게 주문 할 수 있다. 

하카타에서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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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근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고 지하철을 타러 내려갔다. 계단으로 내려가는 순간 지하철이 도착해 있었는데, 짐도 많고 뛰고 싶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냥 보내고 다음 지하철을 타려고 했다. 텅 빈 플랫폼을 보고 사진을 찍은 그 순간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됐다. "어? 카메라가 어디 있지?" 호텔 방에 두고 갖고 나오지 않은 것이었다. 

아무도 몰랐다. 급하게 지하철 직원분께 양해를 구하고 호텔로 가보니, 대단히 감사하게도 이 카메라가 맞냐면서 바로 갖다주셨다. 400만원을 버리고 한국으로 올 뻔했다.

어쨌든 후쿠오카 공항역에서 내리면 친절하게 안내가 되어있다. 며칠 전 우리가 내렸던 바로 그 위치에서 셔틀버스를 탑승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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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줄이 너무 길다. 그렇게 출국심사를 마치고 출국장으로 들어온 순간, 면세점이 보였다. 사람이 너무 많다. 도쿄 바나나 / 시로이코이비토 / 히요코 정도만 구매했다. 그리고 탑승하러 이동하니 사람이 거의 없는 면세점이 나왔다. 바로 북쪽 면세점. 분명 인터넷으로 봤던 기억이 났다. 북쪽에서 구매했으면, 아주 여유롭게 구매할 수 있었을 텐데, 생각이 짧았다.

정말 빠른 5박 6일이었다. 후쿠오카는 정말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이다. 도쿄보다 접근성이 훨씬 좋아서 더 자주 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경비는 얼마나 들었을까?

[ 항목별 비용 ]
- 항공 : 1,703,520원
- 호텔 라이브맥스 하카타 에키마에 : 751,428원 (3박/객실 2개)
- 료칸 유후산 : 1,418,666원 (2박/객실 2개)
- 숙박비 및 입욕세 : 41,844원
- 유후인노모리 : 197,779원 (성인 4명)
- 유후특급 : 177,779원 (성인 4명)
- 식비 : 563,906원
- 쇼핑 : 369,631원
- 교통 : 18,828원
- 기타 : 30,432원

- 총 비용 : 5,273,127원 (1인당 1,318,282원)

* 1 JPY = 9.51 KRW

항공/숙소/유후인노모리/유후특급을 제외하고 카드는 약 57만원, 현금은 약 45만원 정도 사용했다. 총 비용중 일본 현지에서 사용한 비용 비중이 약 20% 밖에 안된다. 그만큼 많이 먹진 않았다는 뜻이다. 다음에 가면 더 많이 먹고 와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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