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콤 월패드 터치스크린 오류, 자가 수리를 해보자!

작년인가? 아니면 재작년인가? 정확히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날씨가 더운 여름만 되면 월패드가 스스로 켜지고 꺼지고를 반복하는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아마 습도 때문일 거로 생각했었지만 크게 불편하지 않아서 그냥 사용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찾아온 정전 때문에 월패드가 고장 나면서 보드를 교체하는 AS를 받았어요. 그리고 모든 문제가 해결될 줄 알았지만, 계속해서 반복되는 문제들...

• 화면이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고를 반복함.
• 화면 터치가 안 됨.

그래서 네이버를 통해 '코콤 월패드 고장'이라고 검색을 해보니, 저와 같은 사람들이 아주 많더라고요. 여러 증상이 있었지만, 대표적인 증상은 이러했는데요.

코콤 월패드 고장 증상은?

• 화면이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고를 반복함.
• 화면 터치가 안 됨.
• 전원이 나가서 들어오지 않음.

제가 겪고 있던 증상에 '전원이 나감.'이라는 증상이 포함된 총 3가지 증상들이 많더라고요. 코콤 AS를 부르면 수리비와 출장비 모두 합쳐서 최소 10만 원은 줘야 한다는 얘기가 있어서 자가 수리, 셀프 수리를 해보기로 했어요.

코콤 월패드 고장 해결방법은?

정말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더라고요. '화면이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는 건 어댑터를 교체해 보고 동일한 문제가 계속 반복되면 어댑터 문제가 아니라 보드를 교체해야 하는 것이고, 터치가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는 터치스크린을 교체해야 하는 것이다.' 라고요. 저는 과전류 때문에 전원이 들어오지 않아서 메인보드를 교체한 상황이라 터치스크린 문제라고 판단하고 터치스크린을 구매했어요.

네이버에서 '코콤 월패드 터치스크린'으로 검색하면 5만 원에 터치스크린을 판매하는 곳을 찾을 수 있거든요. 그곳에서 구매하시면 돼요.

코콤 월패드 터치스크린을 교체해보자!

구매하고 도착한 터치스크린 패널이에요. 주문할 때 '제조사/모델명/가로 크기/세로 크기/인치'를 기재하면 거기에 맞는 상품을 배송해 주는데, 주문한 터치스크린하고 같이 교체 방법에 대한 설명서가 있어요. 그렇게 본격적으로 교체를 시작!

월패드를 벽에서 떼어낸 게 첫 번째 사진이에요. 우선 사진을 잘 찍어 두시고 천천히 하나하나 케이블을 분리해 주세요. 선을 잡아서 당기지 말고 손톱을 이용해서 천천히 뽑아주시면 되는데, 필름 케이블은 무작정 뽑지 말고 반대 핀 쪽을 살짝 들어 올린 후에 빼주시면 된답니다.

그렇게 천천히 빼주면 터치스크린만 따로 분리할 수 있는데, 굳이 따지자면 여기가 까다로운 것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네요. 터치스크린을 떼 줘야 하는데 그냥 떼면 안 떼져요. 드라이기를 이용해서 가장자리를 뜨겁게 달궈주면서 살살 떼주면 나름 쉽게 할 수 있고요. 혹시 터치스크린이 깨질 수도 있으니까 조심하시고요.

터치스크린을 뗀 후에는 알코올 솜 같은 걸로 본드 자국 같은 것들을 다 지워주세요. 만약에 자국이 남아 있는 경우 들떠서 터치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고 해요.

깨끗하게 닦았다면 구매한 터치 스크린을 잘 붙여주세요. 그리고 다시 조립하면 끝! 뭔가 제대로 안될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교체 할 수 있었어요. 터치를 테스트 해보니 아주 잘되네요. 혹시라도 저와 같은 증상인 분들에게 도움이 됐길 바라면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