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에 도착한 지 벌써 이틀이 지났다. 하카타에서 이틀을 보내고 오늘은 유후인으로 넘어가서 이틀을 보낸 후 다시 하카타로 돌아올 예정이다. 하카타에서 유후인까지 유후인노모리를 예약했다. 10시 11분 출발이기 때문에 빠르게 체크아웃하고 하카타역으로 이동했다.


후쿠오카에서 유후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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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역에서 유후인까지는 아래 세 가지 방법으로 이동할 수 있다.

1. 버스를 타고 간다.
2. 기차를 타고 간다.
3. 직접 운전해서 간다.

우리는 기차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하카타에서 유후인까지 운행하는 열차는 유후인노모리와 유후 두 가지가 있다. 두 열차의 큰 차이는 유후인노모리는 관광열차라는 것이고, 유후는 일반 특급열차라는 것이다. 유후인노모리는 독특한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로 유명한데, 가장 앞 칸에 앉는다면 열차를 운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인기가 아주 많다. 참고로 이런 점 때문에 속도는 조금 더 느리지만, 가격은 조금 더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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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후인노모리 ]
리조트 분위기 가득한 열차가
고객님을 최상의 온천 유후인으로 모십니다.

풍요로운 자연, 세련된 문화, 인정미 넘치는 서비스로 유명한 온천 리조트 유후인.
그 유후인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열차 ‘유후인노모리’.
나무결의 따스함이 넘치는 현대적인 인테리어로, 열차를 탄 순간부터 리조트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유후인노모리를 예약했다.

JR큐슈 홈페이지에도 "현재 특급열차 '유후인노모리' 및 '유후'는 연일 만석 상태가 지속되어 있습니다. 유후인 방면으로 여행하시는 고객께서는 코쿠라/오이타 경유 경로를 검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라는 공지가 있을 만큼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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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링크를 타고 이동하면 유후인노모리와 유후를 예약할 수 있다. 예약하기 위해서는 우선 회원가입부터 해야 한다. 캡처하기 귀찮으니까, 글로 대신해 본다.

[ 회원가입 절차 ]
- 1단계 : 신규회원등록.
- 2단계 : 이메일 주소 입력 후 회원 약관에 동의하여 제출.
- 3단계 : 수신 받은 URL 링크 클릭.
- 4단계 : 이름/생년월일/주소등 개인정보 입력 후 확인.

[ 신용카드 등록 ]
- 1단계 : 회원가입 후 바로 신용카드 등록
- 2단계 : 카드번호/유효기간/별칭 정보등록.
- 3단계 : 카드정보 재확인 후 최종 등록.

유후인노모리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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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등록까지 완료했다면, 로그인하고 열차를 예약하면 된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3월 14일 이후 운행 시간이 변경된다는 공지가 되어있다. 캡처하긴 했지만, 일정이 언제 변경될지 모르니,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유후인노모리 예약출발일 기준 한달 전, 오전 10시에 오픈한다.

회원가입과 카드 등록까지 완료하고 로그인까지 해 놓은 상태에서 한 달 전, 24년 12월 26일 오전 10시에 예약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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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역을 하카타(博多)로 선택하고 도착역을 유후인(由布院)으로 선택한 후, 검색하면 시간에 따라 예약할 수 있는 티켓을 확인 할 수 있다. 포스팅 때문에 2월 26일로 설정하고 검색했는데, 9시 17분/10시 11분에 출발하는 유후인노모리는 매진이고, 7시 43분에 출발하는 유후만 자리가 있다. 유후인노모리는 이렇다.

난 QR코드로 발권받으려고 QR 티켓으로 구매했다. 예약 마지막 단계에서 "QR로 할래? 아니면 종이로 할래?" 이렇게 물어보는데, QR로 선택하면 된다. 종이 티켓으로 선택하면 하카타역에서 바꿔야 하는 귀찮음도 발생하기 때문에 QR로 발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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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으로 예매가 완료되면 메일을 통해 QR코드 URL을 수신받을 수 있다. 메일을 번역해 보면 아주 중요한 내용이 있다.

QR 티켓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환경에서 JR 큐슈 앱이나 인터넷 열차 예약 사이트 등에서 표시 후 이용하십시오. 스크린 샷이나 인쇄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캡처는 안 된다는 뜻이다. 유심이나 로밍을 이용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겠지만,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 이렇게 정상적으로 예매까지 완료한 후에 이용 방법을 찾아봤는데,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몇 가지 다른 점은 있었다.

유후인노모리는 에키벤또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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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역으로 들어가면 훼미리마트 반대편에 크루아상이 유명한 일 포르노 델 미뇽 간판을 볼 수 있고, 바로 옆 매장이 에키벤또다. 기차여행에는 에키벤또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유후인까지 가는 길에 아침으로 먹어보려고 도시락을 샀다. 저 크루아상도 몇 개 사가려고 했는데, 줄이 길어서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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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은 생각보다 종류가 많았는데, 그냥 맛있어 보이는 것들로 골랐다. 이제 플랫폼으로 이동할 시간이다. 사실 가장 신경 쓰였던 것이 바로 이 부분이었다. "QR은 어디서, 어떻게 찍고 타야 하는 걸까?" 그저 간단하게 설명된 블로그 글만 하나 봤을 뿐이다. 저 사진은 구글 지도에서 가져온 사진이다. "JR선 입구(중앙 개찰구)"가 보이는데, 바로 여기로 들어가면 된다. 개찰구 전광판을 통해 열차 정보를 알려주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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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로 수신받은 QR 주소로 접속해서 개찰구에 찍고 들어가면 된다. 그리고 QR 티켓 위에 이런 문구가 있다.

개찰구 통과 후에는 갱신 버튼을 눌러 주세요. 티켓 1(성인)

새로고침(갱신) 버튼을 누르면 QR 티켓의 하얀색 배경이 연한 초록색 배경으로 바뀌고, 상단 문구도 입장 완료로 바뀐다. 반드시 새로고침을 눌러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시키는 대로 했다. 참고로 도착지에서 직원이 직접 QR을 한 번 더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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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찰구를 통과해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플랫폼 안내 전광판을 볼 수 있는데, 우리가 타는 10시 11분 행 유후인노모리는 6번 플랫폼이다. 바람이 불어서 여기서 좀 더 기다리다가 플랫폼으로 올라갔다. 6번 플랫폼 바닥을 보면 열차 종류에 따라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유후인노모리 5량 편성은 4호차의 승차구는 없습니다.
3호차 및 5호차에서 승차해 주십시오.

이게 무슨 뜻이냐면 유후인노모리는 4량과 5량 열차가 있다. 1, 2, 5, 6호는 5량 / 3, 4호는 4량이다. 따라서 1, 2, 5, 6호를 타는 경우에는 3호차 및 5호차에서 줄을 서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3호차를 예매했기 때문에, 그대로 4호차 승차 위치에서 줄을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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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출발시간이 가까워지니 기관사와 승무원들이 속속들이 모여들고 열차가 도착한다는 안내 방송과 함께 저 멀리서부터 열차가 들어오기 시작한다. 많은 사람이 동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나도 질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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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자마자 도시락으로 조금 늦은 아침을 먹었다. 기차에서 먹는 도시락.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도시락 자체도 나쁘지 않았고, 그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그렇게 토스 역을 지났다. 쿠루메 역과 히타 역 구간을 달릴 때는 멀리  미노 산맥을 볼 수 있고, 아마가세 역을 지날 때는 오른쪽으로 지온노타키 폭포를 볼 수 있다. 그렇게 약 2시간 20분 정도를 달려서 유후인에 도착했다.

유후인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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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람이 너무 많다. 너무 붐비는 탓에 조금 기다렸다가 개찰구로 나갔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개찰구를 나갈 때도 QR 티켓을 스캔한다. 예약한 숙소의 픽업 시간은 오후 3시 45분이라 거의 3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역 근처에 있는 코인락커를 이용하려고 했지만, 겨우 3시간만 맡기면 되는데, 굳이 그 돈을 써야 하나 싶었다.

맥스밸류 유후인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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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 유후인이라는 숙소를 예약했는데, 후기를 보니 먹을 것을 사서 들어가라는 얘기가 많았다. 그리고 지도를 봐도 근처에 편의점 같은 건 없었고, 걸어서 약 30분은 가야 하는 거리였다. 솔직히 밤에 산책도 할 겸 다녀와도 좋을 것 같았는데, 직접 밤에 나가보니 얼마나 오만방자한 생각이었는지 깨달았다. 

에이코푸하고 맥스밸류 두 곳이 있는데, 마트별로 후기를 보면 스시종류는 에이코푸가 좋고, 튀김종류는 맥스밸류가 좋다는 의견이 많다. 유후인 역에서는 맥스밸류가 가깝기 때문에, 맥스밸류로 이동했다. 맥스밸류는 1층에는 식료품, 2층에는 다이소가 있다. 우리는 라면과 어묵, 맥주 등 여러 주전부리를 샀다.

료칸 유후산.

사실 꽤 오래전부터 유후인을 와보고 싶었다. 그리고 유후인에 온다면 숙소는 반드시 "니혼노아시타바 우토안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가격이 더 올랐다. 옛날에는 1박에 50만 원 정도였는데, 1박에 근래 갔다 온 블로그를 보니 1박에 평균 170만 원이다. 그래서 니혼노아시타바는 포기하고 다른 곳들을 찾아봤는데, 이름 있는 곳들은 너무 비싸다.

그래서 벳푸로 넘어갈까? 라는 생각도 했었다. 고민하던 차에 료칸 유후산을 찾게 됐다. 내가 원했던 조건은 간단했다.

1. 개인 온천탕이 있어야 한다.
2. 가이세키가 맛있어야 한다.
3. 픽업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세 가지를 모두 포함하는 가성비 좋은 곳이 바로 료칸 유후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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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솟아있는 웅대한 유후산, 풍부한 자연과 반노천탕 온천을 갖춘 객실에서 보내는 느긋한 한 때

유후산의 3가지 매력!
1. 유후산 조망 반노천탕 온천을 갖춘 객실
2. 부대시설에 기념품과 과자류의 종류도 풍부
3. 저렴한 요금의 굿프라이스!

홈페이지 안내를 보면 예약은 인터넷으로만 가능하고, 문의 사항 또한 메일을 통해 영어 혹은 일어로만 가능하므로 yufusan.5089@gmail.com 메일로 요청하면 된다.

픽업을 사전 예약 하지 않는 경우 직접 숙소로 찾아가야 하므로 예약을 한 후, 반드시 체크인 픽업 요청을 해야 한다. 선착순 마감이라고 쓰여 있지만 그게 맞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가장 빠른 시간인 15시 45분에 픽업 요청을 했다. 시간에 맞춰서 유후인 역 앞에서 기다리니 픽업 차량이 왔다.

료칸 유후산은 본관과 별관으로 구분되어 있다. 본관은 유후산 전망으로 香 (KAORI) / 風 (KAZE) / 空 (SORA) / 花 (HANA) / 山 (YAMA)의 방 이름을 갖고 있고, 별관은 도시 전망으로 雲 (CLOUD) / 月 (MOON) / 天 (SKY) / 星 (STAR) / 雪 (SNOW)의 방 이름을 갖고 있다. 전망 차이 외에 다른 차이는 없어 보인다.

료칸 유후산 체크인.

픽업 와주신 직원이 체크인을 도와주셨다. 체크인은 간단하다. 우선 방을 배정해 주고 조식/석식/체크아웃 때 픽업 시간을 확정한다. 우리는 연박으로 예약했는데, 다음날 픽업 시간을 물어보길래 의아했다. 알고 보니 유후인 역까지 나갔다 올 거로 생각해서 픽업 시간을 물어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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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식시간 : 18:00
조식시간 : 08:30
체크아웃 픽업시간 : 10:10

방 위치와 식당 위치 등이 적힌 숙소 안내도를 주면서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이곳 또한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방마다 1박에 500엔의 입욕세가 있다. 우리는 2박에 2개 방을 예약해서 총 2,000엔을 현금 결제했다. 가격 변동이 계속 있는 것 같으니 정확히 알아보려면 메일로 문의를 해보는 게 좋다.

룸, 마운틴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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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실에 대해서・특별품목 ]
TV/포트주전자/인터넷접속(무선LAN형식)/포트주전자/드라이어/냉장고/비누 /바디소프/샴푸/컨디셔너/세안비누/칫솔치약세트/면도기/빗 / 헤어 브러쉬/타월/목욕타월/슬리퍼 

[ 시설안내 ]
부대시설에 기념품과 과자류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는 유후산 전망의 방을 예약했다. 방은 생각보다 작지 않은 느낌이다. 다른 포스팅을 보면 방이 너무 작다고 하는 얘기도 있었는데, 바로 유후인으로 왔다면 작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하지만 하카타 숙소를 경험하고 넘어온 나로서는 절대 작은 느낌이 아니었다.

짐을 풀고, 샤워 후에 바로 입욕을 시작했다. 몸에 물이 닿는 느낌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반신욕을 즐기는 나에게 개인탕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애인님뿐만 아니라, 부모님 또한 매우 만족했다.

료칸 유후산 가이세키 석식 1.

저녁 6시, 석식 시간이 다가온다. 방마다 비치 되어있는 유카타를 입고 별관 쪽 레스트랑으로 이동했다. 방 열쇠를 보여주니 바로 자리를 안내받았다. 안내받은 테이블에는 호실이 적힌 나무 푯말이 있고, 가이세키가 차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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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세키(일본어: 懐石)는 일본 요리의 한 종류로, 본래 다도에서 다과회를 할 때 주최자가 손님에게 융성하게 대접하는 요리이다. 회석(懐石)이라는 이름은 선종 사찰에서 유래한 관습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가이세키를 도시락 형태로 만든 것을 텐신(일본어: 点心)이라고 한다.

출처 : 위키백과.

사전적인 의미와 별개로 일본식 코스 요리 정도로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료칸 유후산의 가이세키가 정말 괜찮다는 얘기가 많아서 기대하고 있었다. 첫날 카이세키는 와규 샤부샤부를 메인으로 장어와 회를 포함한 각종 해산물을 맛볼 수 있었다. 비리다는 얘기도 본 것 같은데, 우리 입맛으로는 딱히 비린 느낌은 없었고, 아주 맛있고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자리마다 양옆으로 가림막을 해주기 때문에 더 편하게 먹을 수 있었고, 식당 한편에는 음료 자판기가 있어서 원하는 음료와 커피를 무료로 먹을 수 있다. "역시 멜론 소다지!" 라는 마음으로 멜론 소다만 마셨다. 

료칸 유후산 가이세키 조식 1.

여행을 오면 눈도 빨리 떠진다. 어제 먹었던 가이세키가 잊히지도 않았는데, 조식을 먹기 위해서 이동했다. 어제와 마찬가지도 방 열쇠를 보여주고 자리를 안내받았다. 조식은 어떻게 나올지 매우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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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주 정갈하고 깔끔하게 차려져 있다. 생선찜과 수란, 샐러드 등 전체적으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종류 위주로 나왔다. 석식과 마찬가지로 매우 맛있게 먹었다. 유후인에 왔으면 킨린 호수 정도는 봐줘야 하는데, 새벽부터 내린 눈과 비가 그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

킨린(킨린코)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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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안개가 자욱한 호수
담수와 온천이 호수로 유입되며 1년 내내 수온이 높기 때문에, 겨울이면 아침 일찍 수면에서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아름다운 현상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긴린'이라는 이름은 어느 유학자가 해질녘 호수의 물고기들이 금빛으로 반짝인다고 한 데서 유래했습니다.

출처 : JNTO 사이트

조식을 먹고 온천을 한 뒤 눈과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가 나왔다. 지도를 확인해 보니 숙소에서 킨린 호수까지는 걸어서 약 20분 정도가 걸린다. 부모님이 걱정이긴 했지만, 동네를 구경 삼아 걸어서 다녀오기에 나쁘지 않다. 숙소를 나와서 이동했다. 숙소가 높은 지대에 있어서 내리막길을 걸어야 했다. 이 뜻은 다시 돌아올 때 무조건 오르막길을 걸어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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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흐리지만, 비는 어느 정도 그쳤다. 안개를 품고 있는 산과 나무의 풍경이 참 예쁘다.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호수는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가는 길 내내 사람이 없었는데, 유후인에 있는 사람은 다 호수 근처에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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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신기하다. 호수에 물고기가 너무 많다. 분명 온천수가 유입됐을 것 같은데, 잉어들이 너무나 멀쩡하게 살고 있다. 생각보다 뜨겁지 않은 온도와 적응력 때문인가? 

근처를 더 구경하기로 했다. 저긴 뭔데 저렇게 줄이 길지? 유후마부시 신(心) 본점이란다. 그렇게 맛있다고 하던데, 저렇게 줄을 서서 먹고 싶지 않아서 그냥 지나쳐서 근처에 있는 로손으로 이동했다. 유후인의 대표적인 상점 거리인 유노츠보 거리에 사람이 너무 많다. 아마도 버스 투어로 유후인에 온 사람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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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밸류에서 사왔던 컵라면, 어묵과 캔맥주로 점심을 먹고, 소화를 시킬 겸, 카메라를 들고 숙소 근처로 나갔다. 그리고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다시 숙소로 돌아 올 수밖에 없었다. 그리곤 계속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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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 유후산 가이세키 석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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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할 때, 와규 비프 디너가 옵션으로 포함된 예약을 했다. 그리고 여러 후기를 통해서 와규의 맛이 환상이라는 얘기를 봤기 때문에, 기대를 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 맛있다. 맛을 더 느끼고 싶은데, 생각보다 빠르게 입에서 사라지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기대 이상이다. 내가 느끼는 맛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고 싶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다른 료칸의 가이세키를 경험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료칸 유후산 가이세키 조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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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조식은 깔끔하고 가볍게 먹을 수 있게 꾸려졌다. 하카타처럼 이틀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특별하게 뭔가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벌써 체크아웃하고 유후인을 떠나야 한다. 짐을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몸을 담갔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개인탕이 있다는 건 정말 좋다. 내가 원할 때 그냥 이용하면 된다.

참고로 식당으로 가는 길에 휴게실이 있는데, 휴게실도 무료 커피, 음료 자판기와 전자레인지가 있어서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다.

그렇게 아쉬움을 남기고 10시 10분 체크아웃 픽업차 량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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