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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의 세 번째 날이다. 오늘은 오타루에 다녀오기로 했다. 삿포로에서 오타루까지는 JR 쾌속 에어포트와 버스를 이용해서 갈 수 있다. 버스를 이용하면 요금은 저렴하지만, 20분이 더 소요되기 때문에 우리는 쾌속 에어포트를 이용하기로 했다. 

쾌속 에어포트로 삿포로에서 오타루까지

표를 구매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삿포로역에서 직접 구매해서 발권하는 방법. 그리고 인터넷으로 구매 후 발권하는 방법. 두 방법 모두 그렇게 어렵진 않다. 

  1. JR 동일본 열차 예약 홈페이지 접속.
  2. 회원가입.
  3. 패스가 없기 때문에 티켓구입 클릭.
  4. 역으로 검색.
  5. 출발역 (SAPPORO), 도착역(OTARU 또는 MINAMI-OTARU) 선택.
  6. 승차일 / 시간 / 인원 선택 후 검색.
  7. 지정석 혹은 자유석 선택.
  8. 지정석의 경우 자리 지정.
  9. 티켓 수령 창구 선택.
  10. 최종 예약 확인 및 결제.
  11. 이메일로 QR코드 수신.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다. 5번에서 도착역을 선택할 때 OTARU 또는 MINAMI-OTARU를 정확하게 봐야 한다. MINAMI-OTARI 역과 MINAMI-OTARU 역이 있기 때문에, 잘못하면 다른 곳으로 가는 표를 예약할 수 있다. 그리고 7번에서 하단에 "특급권 등만 구입" 체크박스가 있는데, 이건 체크하면 안 된다. 참고로 갈 때나 다시 돌아올 때 모두 A, B 좌석을 예약해야 바다 전망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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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왕복으로 구매했기 때문에 이메일을 두 개 수신받았다. 표는 오타루로 이동하는 당일, 삿포로역에서 받는 것으로 선택했다. 삿포로역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표 수령 창구가 있다. 옆에 안내해 주시는 분이 있기 때문에, 잘 모르겠으면 그냥 물어보면 된다. 언어를 한국어로 변경해 주고 QR코드 판독을 누르면 QR코드를 스캔할 수 있고, 이메일로 받은 QR코드를 스캔하면 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 2명 왕복으로 구매했기 때문에 총 4장을 발권받았다. 표는 승차권, 지정권 이렇게 2장이다. 개찰구를 지날 때 2장을 같이 넣으면 되고, 도착해서도 필요하므로 잘 갖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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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찰구를 지나 3번 찾아 플랫폼으로 올라갔다. 여기서 헷갈리기 시작했는데, 위에 보면 저렇게 안내 표지판이 3개가 있다. 근데, 무슨 뜻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대충 알아보고 갔는데, 그래도 저게 뭔가 싶었다. 알고 보니,

  1. 4호차를 의미함.
  2. 노란색 : 지정석을 의미함.
  3. 초록색 : 4호차 문이 3개일 때 탑승위치.
  4. 파란색 : 4호차 문이 2개일 때 탑승위치.

* 쾌속 에어포트와 하코다테 본선 두 종류가 있음.
* 쾌속 에어포트는 3번, 4번 플랫폼을 이용.
* 하코다테 본선(로컬)은 2번 플랫폼을 이용.
* 쾌속 에어포트는 4호차만 지정석(U시트)이고, 1,2,3,5,6호차는 자유석.
* 쾌속 에어포트는 1640엔, 하코다테 본선은 800엔이고, 10분 차이남.

그러니까 지정석 표를 갖고 있는 우리는 저 4호차 방향에 맞춰서 줄 서 있으면 되는 것이고, 단순하게 문이 3개냐, 2개냐 차이라는 뜻이다. 만약 지정석이라면 1,2,3,5,6호차에 맞게 줄을 서 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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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했지만 A, B 좌석을 예약하면 옆 창밖으로 바다를 보면서 갈 수 있다. 구름이 많지 않았다면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을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움이 남긴 했다. 우리는 오타루 전역인 미나미오타루역 표를 구매했다. 우선 주요 볼거리가 미나미오타루에서 오타루로 이동하는 거리에 있고, 삿포로로 다시 돌아갈 때 오타루역에서 쾌속 에어포트를 탈 예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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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카이마치 거리
  • 오타루 오르골 본관
  • 기타이치 유리공방
  • 가마에이 어묵공장
  • 오타루 운하
  • 데미야선 기찻길
  • 르타오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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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 정도를 목표로 하고 당일치기를 계획했다. 우선 오르골 본관으로 이동했다. 여기는 오타루의 대표 상품인 오르골을 약 3만 개 보유한 대형 상점이다. 총 3층으로 만들어진 본관은 다양한 모양과 장식의 오르골이 가득하기 때문에 기념품으로 구매하기 좋다. 확실히 나도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올라왔지만 우리는 그냥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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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골당을 나오면 바로 정면에 르타오 본점이 보인다. 그리고 여기 메르헨 교차로부터 사카이마치 거리가 시작된다. 오타루 운하 쪽까지 약 1.5km 이어지는데, 오타루의 메인 스트리트라고 할 수 있다. 이 거리안에 유리공방과 어묵 공장 르타오 본점까지 모든 즐길 거리가 다 모여있고, 스시부터 라멘까지 먹거리도 많다. 우리는 르타오에서 선물을 구매하고 점심을 먹기 위해서 이동했다.

점심은 쿠로사와 본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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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카츠 맛집인 와규 쿠로사와 본점을 찾아갔다. 카이센동 맛집인 돈베이가 있었지만, 삿포로에 왔으면 무조건 먹어봐야 한다는 카이센동을 먹으러 니조시장도 가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고민할 필요도 없이 와규를 선택했다. 삿포로에서는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릴 것 같았는데, 오타루는 어느새 해가 쨍쨍하다. 덥다. 삿포로는 이 정도가 아니었는데, 오타루는 너무 덥다. 지리적인 이유 때문일까?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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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규카츠 세트 (홋카이도 소고기)를 애인님은 싸다! 와규 스키야키 세트를 주문했다. 둘 다 각각 세후 3,300엔이다. 규카츠는 도쿄 이케부쿠로에 있는 규카츠 맛집인 이로하에서 처음 먹어봤었는데, 솔직히 너무 오래 전이라 기억이 잘 나진 않는다. 아무튼 여기 규카츠도 정말 맛있다. 애인님이 주문한 스키야키도 마찬가지로 맛있다. 굳이 또 찾아와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대기가 긴 편이라 예약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우리는 오픈 시간에 맞춰서인지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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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 늦여름인데 아직 덥다. 오타루 운하를 보고 어묵 공장에 들렀다가 오타루 역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어묵 종류가 몇 가지 있었지만, 더위에 지쳐서 딱히 먹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가장 인기가 많은 어묵을 하나 사서 오타루 역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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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4시 57분 쾌속 에어포트를 타고 다시 삿포로역으로 복귀했다. 삿포로 시내에서 마지막 날이다. 미리 적어둔 동전파스, 곤약젤리, 키캣, 선물용 먹거리 등을 사러 다녀오고 간단하게 저녁을 먹으러 다시 나갔다.

키라이토 미소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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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키코지 상점가에 있는 라멘 집이다. 애인님이 라면을 먹고 싶다고 해서 구글 지도를 보다가 찾은 곳인데, 찾아가니 앞에 두 팀이 대기하고 있었다. 자리를 안내받고 앉아서 미소 라멘을 주문했다. 매장 안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 수많은 사인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대기 줄이 많아졌다. 대부분이 현지인들이다. 확실히 현지인 맛집이라는 생각을 했다. 메뉴가 미소, 소금, 간장 이렇게 세 종류인데 삿포로가 미소 라멘의 원조이기 때문인지 미소 라멘을 주문하는 손님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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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라멘은 된장 국물을 기본으로 양파, 죽순, 콩나물, 다진 돼지고기가 들어 있었다. 파가 수북하게 얹혀 있는데 국물과 함께 꼬들꼬들한 면을 먹어보니 맛있다. 애인님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거의 다 먹어가는 찰나에, 옆에 앉은 현지인을 보고 먹는 방법을 알았다. 수북한 파를 국물에 담가 놓고 면을 국물에 적셨다가 먹고 있다. 아, 저렇게 먹어야 하는 거였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뭐. 그래도 맛있게 먹었으니 됐다. 결제하고 나오니 대기하는 사람이 많다. 참고로 키라이토는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 확실히 여기도 또 재방문할 의사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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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라이토 반대편에는 세이코 마트라는 오렌지 간판을 한 로컬 편의점이 있다. 세이코 마트에서 파는 Secoma 홋카이도 하미 멜론 컵 아이스크림과 홋카이도 우유를 사 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문득 오타루 쪽은 당일치기 하는 거라면 굳이 다녀올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타루는 1박을 잡고 여유 있게 둘러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내일은 공항 근처인 치토세로 이동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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