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초, 사용하고 있던 냉장고에 이상이 생겼다. 작년에 냉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아서, AS를 한 차례 받았었는데, 올여름에도 비슷한 증상이다. 좀 더 정확히는 냉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였다. 아이스크림을 사서 넣어두면 단단하게 얼지 않는다. 꽝꽝 어는 건 기대하지도 않지만, 말랑거리는 느낌은 너무 한 게 아닌가 싶었다.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아보기 위해 검색을 시작했고,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 내용을 참고하기로 했다. LG전자 홈페이지에는 고객지원 페이지에 스스로 해결이라는 서비스가 있다. 

LG전자 서비스는 제품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주요 기술 문서, 사용설명서, 비디오, 해결 방법 등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설명된 것처럼, 발생하는 문제의 해결 방법을 제공해 주고 그 방법을 통해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냉동이 약해요

냉동이 약한 이유를 찾아보면, 제조사 상관없이 공통으로 나오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1. 냉동실 온도 설정이 영하 -16℃ ~ -17℃로 약하게 설정되어 있나요?
2. 문이 잘 닫혔는지 확인해주세요
3. 냉장고가 벽면에 바짝 붙어 설치되어 있거나 온도 변화가 심한 곳에 있나요?
4. 제품 뒤 기계실 덮개에 먼지가 많거나 환기가 안 되는 환경인가요?
5. 식품이 냉동실의 냉기가 나오는 곳을 막고 있나요?
6. 냉동실 안쪽 벽면에 얼음(성에)이 얼어있나요?

6가지 이유 중에서 그나마 부합하는 것이 4번과 5번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복합적인 이유가 아니었나 싶다. 아무튼 작년에 이어 올해도 냉동이 약한 것 같아서 제품 뒤 먼지를 제거했는데, 냉장고 자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그래서 냉장고를 교체하기로 했다. 최소 10년은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약 8년 정도를 사용하고 바꾸게 됐다. 

LG 오브제컬렉션 베이직 냉장고 T875MHH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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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검색해서 선택하게 된 오브제컬렉션 베이직 냉장고 T875MHH012. 사용하던 디오스 냉장고와 비교해 보면 전체 크기와 무게를 제외하고는 모두 동일하다. 이 냉장고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는 없다. 언급했듯이 그냥 크기가 기존에 사용하던 것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특별한 기능은 없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오토 클로징이다. 오토 클로징은 살짝만 밀어도 부드럽게 닫히는 소프트 댐퍼로 냉기는 지키고 소음과 충격은 줄여주는 기능이라고 한다. 알게 모르게 냉장고 문을 강하게 닫는 경우 다시 열릴 수 있기 때문에, 이 오토 클로징 기능이 꽤 마음에 들었다.

LG 오브제컬렉션 베이직 냉장고 색상

기본적으로 소재는 네이처(메탈)로 모두 동일하고 총 6종류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 T875MHH012 : 크림 화이트/크림 화이트
- T875MEE012 : 베이지/베이지 (일시품절)
- T875MEH012 : 크림 화이트/베이지
- T875MRH012 : 크림 그레이/크림 화이트 (일시품절)
- T875MKE012 : 클레이 핑크/베이지 (일시품절)
- T875P012 : 프라임실버 (일시품절)

포스팅을 작성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는 6개 종류 중 4개 종류가 일시 품절이다. 개인적으로 깔끔한 게 좋아서 화이트/화이트로 구매했는데, 검색해 보니 생각보다 너무 예쁘다는 얘기가 많았다. 물론 다른 걸 선택했다면 일시 품절로 구매하지도 못했을 거다.

빠르게 받고 싶다면,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난 6월 15일 쿠폰과 청구할인까지 적용해서 1,592,000원에 구매했다. 상품 정보에 최대 20일 소요될 수 있다고 공지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나름 느긋하게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정확하게 7월 3일에 배송을 받고 설치까지 마쳤다. 약 18일 걸렸다. 사실 몇십만 원을 더 주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했다면 더 빠르게 받아 볼 수 있었겠지만, 내게 몇십만 원은 꽤 큰 차이였기 때문에 배송이 오래 걸리더라도 더 저렴한 걸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일까? 판매처 별로 재고 수량이 매겨진다는 얘기도 있고 기타 얘기도 있는데, 어떤 소비자가 올려놓은 글을 보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수량을 모아서 별도 금액으로 납품해야 하기 때문에 오래 걸리는 게 이유다.

맥락상으로 보면 수량을 모아서 저렴한 가격에 받아온다는 뜻 같다. 사실 이게 정확한 얘기인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오래 걸린다는 건 알고 구매한 터라 크게 상관하지 않았지만, 정말 급하게 필요하다면 그냥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다.

LG ThinQ, 설정 온도보다 온도가 높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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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Q로 냉장고를 무선으로 연결해서 보면 "설정 온도보다 온도가 높아졌어요."라는 문구가 뜨고 스마트 진단을 하면 "냉동실 문 덜 닫힘이 감지되었습니다."라는 진단이 확인된다. 도대체 뭔가 문제인지 알 수가 없다. 몇 가지 조치를 해봤다.

- 냉장고를 앞으로 조금 당겨서 뒷면을 벽과 간격을 뒀다.
- 냉동실 안쪽 상단 냉기가 나오는 쪽에 여유를 뒀다.
- 냉동살 문 옆 수납 트레이를 넘지 않도록 했다. 
- 될 수 있으면 냉장고 문을 열지 않았다.

그렇게 하루 정도가 지나서 보니, "온도가 잘 유지되고 있어요."라는 문구가 뜨고 스마트 진단 또한 "냉동실 문 덜 닫힘이 감지되었습니다."라는 문구도 사라졌다. 생각해 보니 가장 큰 이유는 냉장고 문을 너무 자주 연다는 것이다. 스마트 진단을 하면 다른 가구의 평균 문 열림 횟수 등을 알 수 있는데, 우리는 평균보다 월등히 높았다. 앓던 이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의 시원함을 느꼈다. 될 수 있으면 정리를 제대로 해서 오랫동안 사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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