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어.
지난 1월, 정확히 1월 초에 타공판을 주문했다.
인테리어 목적보다는 단순히 키보드나 피규어 그리고 카메라 등을 전시해
놓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랄까?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을 상상했다. 무작정 타공판부터 구매할 수가
없어서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 타공판으로 깔끔하게 꾸며 놓은 사진들을
찾아봤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깔끔한 느낌이었다. 그럼, 이제
타공판을 사야지.
타공판도 종류가 많네?
타공판을 검색하니까
다이소 타공판부터 기타 타공판 종류가 너무 많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건 벽을 뚫지 않고 고정할 수 있는 무타공
타공판이다.
다른 사람이 포스팅한 내용을 보니까 벽에 칼브럭과 피스를 박아서 고정하는
방식이 많이 보인다. 다이소 타공판은 흡착판을 이용하거나 케이블 타이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 방식은 불가능하다.
내가 전시하고 싶은 것들은 무게감이 있는 것들이다. 잘못해서 부착력이 약해
떨어지기라도 하면 그냥 부서질 수 있다. 그렇게 무타공 타공판을 찾아봤다.
라비스 벽 고정용 폴바 타공판.
가장 많이 선택하는 브랜드가 까사마루하고 라비스다. 구매할 당시 금액만
비교해 보면 라비스가 조금 더 비쌌는데, 까사마루 조금 불안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조금 비싸더라도 라비스로 선택했다. 두 브랜드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뭔가 불안한 느낌이라는 의견을 보면 망설여질 수밖에 없다. 이래서
구매 후기 같은 게 너무 중요한 것 같다.
벽 고정용 폴바 : M사이즈 (2282mm~2390mm)일반 슬림타공판 : 사이즈: 1170x770기타 선반, 후크
타공판을 설치하기 전 모습이다. 저 모니터 뒤쪽 벽에 설치할 예정이다. 벽에
고정할 거라 크기에 맞게 벽 고정용 폴바를 선택했고 대략적인 크기를
재 봤을 때 적당한 타공판 크기가 1170x770였다. 설치하고
사용해 보니 더 큰 크기도 괜찮았겠다 싶었는데, 저 크기가 가장 큰 크기였다.
구매한 것들을 모두 수령했다. 설치하면서 실수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상품 상세 정보에 "고정브라켓 결합시 꼭 확인해 주세요."라는 내용이 있다.
설명서도 같이 있어서 설치는 어렵지 않다. 다만, 타공판 크기가 크다면 혼자
설치하기에 무리가 있다. 물론 설치는 가능하다. 정말 쉽지 않을 뿐이다.
위치를 잡고 기본적으로 설치한 모습이다. 같이 구매한 후크와 선반을 적당한
위치에 고정해 놓고 카메라, 키보드를 전시해 놓으면 딱 맞다 타공판이
철제라서 마그네틱 자석을 붙여놓기도 좋고 사진을 붙여놓기도 아주 좋다.
걱정했던 불안함은 하나도 없고, 아주 튼튼하다. 뭘 전시해 놓는다고
하더라도 떨어지진 않을 것 같다. 1월 초에 설치하고 포스팅하는 지금이 9월
말인데, 단 한 번도 문제가 된 적이 없다.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든다. 뭔가
정리를 해두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타공판 완전히 추천한다. 완전하게 정리된
타공판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포스팅하고, 오늘은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