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자외선차단제-사용방법

젊었을 때, 음.. 이렇게 얘기하니까 너무 나이가 든 것 같네. 아무튼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땐 사시사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다녔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가 귀찮아지면서 자외선 차단제는 고사하고 스킨, 로션도 바르지 않았는데 며칠 전 관련 뉴스를 하나 보게 된 후 "아, 나도 예전에는 그렇게 관리했었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자외선 차단제를 다시 바르기로 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천천히 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자외선 차단제보다는 식단 관리와 운동이 더 중요하겠지만 천천히 하나씩 시작해 보자고 생각했다.

자외선(UV)의 종류.

자외선-자외선차단제-사용방법

자외선(UV)이란 태양 광선에 들어있는 빛의 한 구성 성분이다. 피부 노화에 주된 원인이 되는데, 파장의 길이에 따라 A, B, C로 나눌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자외선 종류를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 자외선A
- 315~400nm 파장의 자외선으로 오존층에 흡수되지 않고 대부분(90% 이상) 지표에 도달합니다.
- 생물에 큰 영향은 없으나 파장이 길어 유리창을 통과하고 장기간 노출 시 주름과 피부 노화에 영향을 줍니다.

⦁ 자외선B
- 280~320nm 파장 영역으로 10% 미만이 지표에 도달합니다.
- 오존층 농도에 따라 지표에 도달하는 복사량은 차이가 있지만, 주로 햇볕이 강한 남중 시간 에 많이 통과하나 자외선 B의 대부분은 유리창에 의해 차단됩니다.
- 에너지가 강해 장기간 노출 시 일광 화상, 피부암, 광노화, 색소침착, 백내장 등을 유발합니다.
- 자외선 B의 효과 : 프로비타민 D를 활성화시켜 인체에 꼭 필요한 비타민 D로 전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자외선C
- 100~280nm 파장의 자외선입니다.
- 자외선 살균기에 있는 자외선램프에서도 나옵니다.
- 자외선 C는 오존층에 의해 거의 차단되므로 지표면에는 도달하지 않으나, 파장이 가장 짧아 자외선 중 에너지가 가장 높기에 건강에 매우 해롭습니다.
- 265nm 부근의 파장이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살균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인체에 많은 양이 노출되면 화상, 피부암, 백내장을 일으킵니다.
- 또한, 공기 중의 산소를 여기(exitation)시켜 호흡기에 해로운 오존 가스가 발생 되기 때문에 살균 등에 사용할 때는 피부나 눈에 쪼이지 않도록 하며 환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자외선 차단이 중요한 이유.

위에서 설명한 내용처럼 자외선은 피부 노화에 주된 원인이 된다. 단기간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큰 영향이 없이 비타민D 합성에 도움을 주지만, 장기간 노출되는 경우 피부 주름과 일광 화상, 피부암, 색소침착, 백내장 등을 유발한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인 WHO 등은 자외선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는데, 자외선이 상대적으로 많이 높아지는 호주 등에서는 피부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높은 편이라고 한다. 

자외선 차단제 PA/SPF의 차이와 사용방법.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A, B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자외선A차단 등급(PA)으로 자외선B자외선차단지수(SPF)차단 효과를 확인 할 수 있다. PA 등급PA+, PA++, PA+++, PA+++++ 로 표시하고 SPF 지수는 50 미만은 각 숫자로, 50 이상은 50+로 일괄 표시한다. +가 많을수록,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좋지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성분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에서나 봄철 산책 등 비교적 짧은 야외 활동을 하는 경우 SPF15/PA+ 이상 제품이 적당하고 스포츠 활동 등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때SPF50+/PA+++ 또는 PA++++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해수욕장, 수영장 등 자외선 차단제가 물에 씻겨나갈 수 있는 곳에서는 내수성 제품 또는 지속내수성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내수성) 약 1시간 동안 입수-자연건조 반복, (지속내수성) 약 2시간 동안 입수-자연건조 반복 후 자외선차단지수가 50% 이상 유지되는 제품.

자외선 차단제햇빛에 노출될 수 있는 피부에 골고루 바른 후 최소 15분 정도 건조해야 한다. 나가기 15분 전에는 발라야 한다는 뜻이다.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때는 땀 등에 의해서 지워질 수 있기 때문에 2시간 간격으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만약 스틱형이나 쿠션형 제품을 사용한다면 여러 번 발라 차단 효과가 부족하지 않도록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 후에는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구매할 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화장품으로 인정받은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의약품안전나라(nedrug.mfds.go.kr) → 의약품등 정보 → 의약품 및 화장품 품목정보 → 기능성화장품제품정보(심사) 또는 기능성화장품제품정보(보고)에서 검색‧확인

자외선 차단제, 어린이도 사용해도 될까?

어린이에게 처음 사용할 때손목 안쪽에 소량을 발라서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런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만약 6개월 미만 영유아에게 사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해야 한다. 6개월 미만 영유아는 피부층이 얇고 외부 물질에 대한 감수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외선지수 단계 및 주의사항.

자외선-자외선차단제-사용방법
출처 : 질병관리청


자외선 이것이 궁금하다. Q&A.

Q1. 자외선이란 무엇인가요?
자외선은 태양에서 나오는 빛중 파장이 엑스선보다는 길고 가시광선보다는 짧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전자기파입니다.

Q2. 자외선 A, 자외선 B, 자외선 C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자외선 파장 영역은 100~400nm의 범위이며 파장 범위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됩니다.
자외선 A 315~400nm, 자외선 B 280~315nm, 자외선 C 100~280nm 햇빛이 대기를 통과할 때 모든 자외선 C와 대부분의 자외선 B는 오존, 수증기, 산소 및 이산화탄소에 흡수되는 반면 자외선 A는 대기에 의해 흡수되지 않습니다.
단파장인 자외선 C는 가장 해로운 자외선이지만 대기에 의해 완전히 여과되어 지표면에 도달하지 않습니다.
중파장 자외선 B는 비타민D 생성, 피부 색소반응 등 생물학적 활성을 나타내며 피부나 눈에 유해 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자외선 A는 지구 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약 95%를 차지하며 장기간 노출 시 주름과 피부 노화에 영향을 줍니다.

Q3. 자외선의 유익한 효과가 있나요?
자외선의 유익한 효과에는 인간의 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인 비타민D의 생성을 촉진시킵니다. 비타민D는 신체가 음식에서 칼슘과 인을 흡수하도록 돕고 뼈 발달을 돕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주일에 2~3회 5~15분 동안 태양에 노출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인공자외선은 다른 치료 방법에 반응하지 않는 특정 질병이 있는 환자(구루병, 건선, 습진, 백반증, 루푸스 등)를 치료하는 데 사용됩니다.

Q4.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단기간 과다 노출은 일광화상, 그을림, 햇빛 알레르기가 발생합니다. 장기간 노출은 피부의 세포, 섬유 조직 및 혈관에 많은 퇴행성 변화로 피부의 조기 노화와 피부암(주로, 비흑색종 피부암과 악성 흑색종 피부암)이 발생합니다.

Q5. 자외선이 눈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자외선 노출의 급성 영향에는 광각막염과 광결막염이 있으며 매우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가역적입니다. 만성 영향은 백내장, 익상편, 안구 및 눈 주변의 암(기저 세포 암종, 편평 세포 암종 및 흑색종)이 있습니다 또한 자외선 노출은 연령 관련 황반 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의 발병과도 연관성이 있습니다.

Q6. 자외선이 면역 체계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자외선에 노출되면 인간의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일부 세포의 활동과 분포가 변경될 수 있다는 증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태양 노출은 감염 위험을 높이거나 피부암에 대한 신체의 방어력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자외선 노출은 구순포진 발생을 증가시킵니다.

Q7. 피부가 어두운색인데 그래도 조심해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피부가 어두운색인 사람들은 흑색종이나 비흑색종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흰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 비해 낮습니다. 그러나 피부색과 관계없이 눈 손상과 면역 체계에 대한 위험은 조심해야 합니다.

Q8.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면:
특히 한낮에는 그늘에 머무르십시오.
팔과 다리를 덮는 옷을 입으십시오.
얼굴, 머리, 귀, 목을 가리기 위해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십시오.
자외선 A와 자외선 B를 모두 차단하는 “랩 어라운드 선글라스(Wrap-Around Sunglasses)”를 착용하십시오.
자외선 A와 자외선 B를 모두 차단하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십시오. 자외선차단지수(SPF) 15 이상, 자외선 차단등급 ++ 이상 제품을 추천합니다. ※ 자외선 차단제 겉면에 표시된 SPF(자외선 B 차단지수)와 PA(자외선 A 차단등급)를 확인해야 하며, 더 높은 수치일수록 차단력이 강함
실내 태닝을 피하십시오. 실내 태닝은 특히 젊은 사용자에게 위험합니다. 청소년기 또는 초기 성인기에 실내 태닝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흑색종이 발생할 위험이 큽니다. 또한 자외선 지수를 확인합니다. 이 지수는 태양의 유해한 광선의 강도를 예측합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건강 문제로 이어지는 과다 노출의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 출처 : 세계보건기구(WHO) 홈페이지

바르기 귀찮거나 끈적거리는 느낌이 싫다고 거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미래를 생각해서 가벼운 제품이라도 발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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