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이미 사용한 스티커 번호", 재등록하는 방법.

A7C 이미지센서 청소 후기를 포스팅하면서 소니 카메라 정품 등록 관련해서도 같이 포스팅 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내용을 추가하지 못했다. 결국 이렇게 따로 포스팅할 수밖에..

자꾸 찝찝해서 최대한 빨리 서비스센터에 방문하고 싶었다. 소니 서비스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상단 메뉴에 "A/S신청안내 >A/S 센터 방문 예약 신청"이 있고 정품등록 상품별로 예약신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난 예약하지 않고 그냥 방문했다. 아래에 추가 내용으로 쓰겠지만, a7c 바디가 정품 등록이 안 되어 있었고, 방문날짜 또한 당일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정품 등록 리스트에 아무것도 없다?

AS센터 방문 예약을 신청하는 방법 중 하나가 등록된 상품을 선택해서 예약신청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구매하고 정품 등록했던 바디와 렌즈가 리스트에서 사라졌다. 사실 이 문제는 이사금(SEL24F14GM) 렌즈를 구매했을 때부터 알고 있었다.

이사금(SEL24F14GM) 렌즈를 구매하고 CSC 사이트에 접속해 보니까 로그인이 안 되는 문제가 있었고, 결국 다시 가입 후 정품 등록을 진행했었다. 그 당시에 등록했던 바디하고 번들 렌즈는 사이트에서 확인 할 수 없었다. 

에러코드 : 16

이미 사용한 스티커번호입니다. 다시 한번 스티커 번호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등록하니 이런 안내창이 떴었다. 결국 이사금 렌즈만 정품 등록 후 이벤트 신청하고 고객센터에 물어보겠다는 나의 기억은 어느샌가 삭제됐다. 그리고 이번에 서비스센터 가려고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삭제된 기억을 다시 한번 떠올린 것이다.

이미 등록된 스티커번호 재등록하기.

이미 사용한 스티커 번호라는 안내창이 나오는 이유는 말 그대로 이미 등록된 번호이기 때문이다. 아니, 그럼, 누가 내 번호로 등록했다는 뜻인가? 걱정할 필요 없다. 몇 가지 준비물만 있으면 기존에 등록된 정보는 모두 삭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정품박스 시리얼번호 사진
• 바디 시리얼번호 사진
• 렌즈 시리얼번호 사진

애써 찍어 놨는데, 다시 찍어달라고 하면 귀찮을 것 같아서 이렇게 스티커 번호와 함께 바디, 렌즈 각각 시리얼 번호까지 함께 찍었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CSC 사이트 고객상담 서비스를 통해서 재등록 요청을 하면 된다.

영상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챗봇 상담은 의미 없을 것 같아서 카카오톡 채팅 상담을 했다. 상담을 위한 개인정보 수집 동의를 하면 상담사 연결을 할 수 있다. 상담사에게 내용 설명 후 찍어놓은 스티커 번호와 시리얼 번호를 전달했다. 생각보다 빠르게 처리가 됐다. 기존에 등록된 정보를 삭제 해주는데 그 이후에 다시 정품 등록을 진행하면 잘 된다.

모델명과 정품등록일, 보증기간 만료일등 이상없이 잘 나온다. 도대체 왜 삭제된 것인지 구글링을 해보니 나와 같은 현상을 겪은 사람이 많다. 그 이유를 CSC 사이트의 개인정보처리방침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1년 동안 이용하지 않으면 파기된다.

"단, 회원가입 후 1년 동안 이용하지 않은 고객의 개인정보는 파기됩니다." 이 항목 때문인 것 같다. 실제로 1년 동안 로그인을 하지 않았었는데, 그 이유로 계정이 삭제된 것 같다. 그래서 렌즈 정품 등록하려고 재가입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거고, 바디와 렌즈는 삭제된 계정에 등록된 정품이라 삭제 후에 다시 등록 해야 했던 것이다.

생각해 보면 이렇다. 수집하는 개인정보 항목에는 시리얼 번호가 없다. 개인정보가 삭제되면 시리얼번호는 등록된 상태로 유지되고, 개인정보는 사라지는 것이다. 결국 등록된 시리얼 번호를 삭제해야 다시 등록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개인정보를 수집할 때 시리얼 번호까지 수집해서 삭제할 때 같이 삭제하면 고객센터에 삭제요청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게 아닐까?

기본적으로 시리얼 번호가 개인정보에 포함되느냐도 애매하고 정책적인 이슈가 있겠구나 싶다. 결론적으로는 1년에 한 번은 로그인하거나, 1년 이후 재가입 후 재등록 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그래서 난 1년에 한 번 로그인 하는 방법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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